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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주간시평] 교직원공제회 새 이사장

[주간시평] 교직원공제회 새 이사장

 

임기 3년간 지속 전진 소망

노동조합의 입장 천명에 박수

10년 후퇴 없게 진솔한 경계

 

지난 9월 24일 3년간 임기가 끝난 김정길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떠나고 후임으로 ××× 이사장이 임명되어 취임했다.

 

이에 교육계는 신임 이사장의 포부와 비전 못지않게 교직원공제회노동조합(위원장 정인영·사무국장 김용길)이 지난 9월 12일 밝힌 입장 표명에 공감하면서 향후 3년의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발전, 전진하도록 바라고 있다.

 

자산 21조원의 교직원공제회 답게 앞날을 열어가도록 소망한 것이며 자칫 10년 후퇴를 불러올 역행에 대비한 경고였다.

 

그만큼 노조는 역대 이사장의 공과를 직·간접으로 겪었고 지켜보면서 결과에 따라 노심초사했다.

때문에 “3년 내내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10년 뒤로 후퇴할 것인가?”하고 기대와 우려가 섞인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9월 3일 전임자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었다.

 

이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출된 차기 이사장을 맞기 위한 조치다.

노조는 이를 겨냥해서 300여 조합원의 뜻을 수렴하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교직원공제회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009년 12월 23일 운영규정을 제정하여 이사장과 상임감사를 선임한 과정에서 편협한 인사 관행에 의존한 폐단을 바로잡고 공정투명한 절차를 통해 처음으로 민병렬 상임감사와 김정기 이사장을 선출·임명토록 했었다.

 

노조는 이들의 선임과정에서 후보의 모집과 심사, 선정, 추천에 이르기까지 합리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적임자를 추천했고 제도의 도입목적에 맞게 철저한 인사검증 과정을 거쳐 비적격자를 배제하고 공제회 운영에 적합한 선출로 임명되었다고 상기 시켰다.

 

아울러 신임 이사장 선출에도 2개항을 요구했었다.

 

첫째, 임원추천위원들은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이사장 자격요건에 적합한 인물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고, 둘째, 차기 이사장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공제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민주적인 리더쉽과 지도력, 합리적인 의사소통 능력, 경영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두루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만약, 이를 어기고 현 정권의 보은인사로 추천되어 이사장으로 들어올 경우 8천 조합원의 공공투쟁기관위원회와 8만 조합원의 사무금융연맹 및 60만 조합원의 민주노총과 연대하여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단호했다. <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