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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교실 먼저 개혁하자

[사설] 교실 먼저 개혁하자


국가교육회의에 바란다

 

지난 9월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출범이 당초 계획과 차질을 빚어 우려반 기대반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시행착오가 용납될 수 없어 되짚어 보게 된다.


특히 의장은 대통령이 당연직으로 겸할 것에 기대가 컸던 만큼 상기하도록 바라면서 교육계의 간단없는 요청을 전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구성에서 교사의 위원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쉽고 당연직 의장이 대통령이 아닌 민간위원인 것에도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용두사미가 되는성 싶어 마음을 놓기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일선 학교의 교실부터 먼저 바꾼 것으로 개혁의 출발점을 삼도록 바란다.


교실이 달라지면 학교가 바뀌고 학생과 교사의 모습은 저절로 새롭게 거듭나게 마련이다.


용어의 선택에 마음 쓰지 말고 그냥 교실개혁으로 가자는 것이며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행동변화에서 교육의 효과가 실감되고 교사는 이에 따라 평가를 달리 받게 되도록 국가교육회의 위상과 목적을 정립하면서 영향이 미치도록 희구한다.


지금까지 정부 주도의 교육개혁은 학교에 몸담은 현장 교원을 주체로 세우지 않고 개혁의 대상으로 몰아 세운 것이 실패의 요인이었음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으며 현실이다.


새 정부의 교육개혁에서 진정 국가교육회의가 구심점이 되는 것이면 이에 참여한 위원의 선택에서 현장 교사를 배제한 것으로 권위적일 수 없다.


또한 국가교육회의 출범이 공지된 때부터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환영이 컸던 것에 반해 시간이 흐르면서 교육개혁에 대해 소홀히 여기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교원단체의 서슴없는 반응에서 이미 드러났고 의문이 해소되도록 반전을 기대한다.


벌써 9명의 당연직 위원이 드러났고 이에 역할이 맡겨지는 상황으로 지속될 경우 지금까지 보았던 전례와 크게 다를 바 없음은 우려의 대상이다.


국가교육회의가 주도할 일에서 교실을 개혁하는 것으로 정착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