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정책토론장

[시사해설] 공영형 郡立學院 활기

[시사해설] 공영형 郡立學院 활기

 

전국 기초 지자체 77지역 중

중고생 대상 방과 후 무료 교습

7개 도 31% 24곳 군청운영

 

 

지방교육자치의 사각지대인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은 중고생 자녀의 고교 및 대학진학에서 새로운 대책으로 군의회에 호소해서 공영형 군립학원을 설립한 것으로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조선일보(8월25일자)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 9개 도 기초단위지자체 77개 군 가운데 7개 도의 24개 군의회 의결로 공영형 군립학원(31%)을 설립해서 운영한 것이 효시다.


현재 군립학원은 경북 7(예천 군위 의성 봉화 청송 성주 고령) 경남 5(의령 남해 산청 합천 하동) 전남 4(담양 고흥 보성 영암) 전북 3(완주 장수 순창) 강원 3(횡성 정선 화천) 경기 1(연천) 충남 1(서천)순으로 분포를 이룬다.


나머지 충북과 제주도 등 2개 동의 군지역 학부모들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립학원 설립을 기대하고 있으며 군수, 군의원 선거에서 공약이 될 것에 낙관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기초단위 지자체의 군립학원 설립과 운영은 해마다 학령인구가 줄어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마을이 늘게 되면서 그나마 몇 안되는 아이들마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지만 고교진학과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부모가 농촌을 떠나거나 자녀를 대도시에 보내 유학하는 방법에 의지하게 된 것으로 궁여지책이었다.


결국 자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농촌에서 다시 고향찾아 돌아오는 귀향은 물론,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향토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부여잡은 대책이 군립학원이라고 한다.


또 군립학원 설립과 운영에 따른 예산은 군수가 편성해서 군의회 의결로 집행하고 있다.


참외 농사로 부촌이 된 경북 성주군의 경우 2014년 32억 원을 들여 학원을 설립했고 연간 10억 원으로 운영한다.


이 가운데 2억 원은 시설관리 및 운영비이며 나머지 8억 원은 강사 12명의 인건비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탐구 논술을 도맡고 있어 도시 학생 부럽지 않다.


이들 강사진은 대부분 서울 강남 학원가의 입시학원 경력으로 진학지도에서 노하우가 남다른 것에 스카우트했다.


때문인지 성주군립학원 출신 가운데 올해 대학신입생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수도권에 19명 넘게 진학했다.


이밖에도 군립학원의 진가는 대입시에서 ‘농어촌 전형’에 힘입어 활성화된 것으로 군립학원의 수업은 중·고반을 두고 월~금요일까지 중학생은 오후 6시~10시, 고교생은 오후 7시부터 11시에 끝나는 야간학습이면서 무료이다


이에 앞서 지원자가 많아 모두 가르칠 수 없자 선발시험으로 대처하고 자주 치러 기회를 갖게한다.

공영형 군립학원이 운영되면서 지방선거의 공약사항이 달라지고 교육감 선거는 기초단위 지자체까지 교육자치가 확대되지 않고는 표심을 얻기 힘들 것 같다. <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