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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토론장

[시사해설] 새 정부의 편수직 부활

[시사해설] 새 정부의 편수직 부활

 

대선 학제개편 공약에 기대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 촉구

교육발전 전문화의 지름길

 

교육부의 전·현직 편수관 및 편수요원들의 모임인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는 지난 3월24일 서울프레지덴트 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2017년 정기 총회를 갖고 오는 5월9일 대통령선거에서 뽑게 될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열게 될 새로운 시대의 교육계 소망으로 교육부 편수직의 부활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총회는 임기가 끝난 박삼서 회장의 바톤을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출신 박제윤씨가 이어 받은데 이어 상임부회장(노희방) 총무부회장(이우용) 연구부회장(이화성) 정책부회장(이충호) 조직부회장(김대원) 출판부회장(이석) 홍보부회장(이화) 등 임원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당연직 이사와 선출직 이사 60여 명을 유임 또는 신규로 보강했으며 감사(최범모, 류연수, 박범덕)를 선출했다.


또 교육부의 전 편수국장 한명희씨에게 ‘자랑스러운 편수인 상’을 주는 등 성황이었다.


특히 열 다섯번 째 펴낸 ‘편수의 뒤안길’에 지난 세월 편수관이 교과서 정책 및 편찬에 기여한 공로와 애환을 담아 교육발전의 지름길이 되었던 것을 상기하고 앞으로 더욱 교육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에서 버팀목이 될 것에 자부했다.


아울러 오는 5월9일 대통령선거에 내건 각 후보의 교육공약을 점검, 분석해서 교육계의 대처방안에 힘을 보태자고 다짐했으며 이미 교육공약으로 내세운 ‘학제개편’에 접근해서 교육과정의 본령과 교과서 정책을 새롭게 가다듬어 편수의 진수를 되찾는 등 부활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붙잡기로 했다.


이는 가까운 일본의 문부과학성에 포진한 편수관의 기능과 역할에 비교될 수 없는 우리의 현실과 후진성 탈피에서 거울로 삼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했다.


이날 취재기자 가운데 한 백발기자는 소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교육부 출입기자로 50년 동안 지켜본 것에서 깨닫고 얻게 된 것은 역대 정부와 정권 가운데 교육부의 편수직에 대접을 아끼지 않은 시기는 업적과 발자취를 남겼지만 그렇지 않은 정부와 정권은 교과서만 탐내고 상혼까지 발동한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가 서둘러 ‘교과서의 날’을 마련했고 이를 ‘세계교과서의 날’로 넓혀가기 위해 유네스코와 손을 잡으면 어렵지 않은 데도 정부(교육부)가 외면한다”고 개탄했다.


이밖에도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2월6일 발표한 새로운 교육대통령이 완수해야할 9대 교육과제(3면에 특보)제시에서 교육체제 전면 혁신과 교과서 제도개편 등 교육부 해체 수준의 개혁을 요구한 대목을 전하면서 “이제는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 모인 전직 편수관과 현직 편수요원들이 지고가야할 짐”이라고 강조했다.<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