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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잠망경] 교육장관 퇴임사 중 남긴 감동 [잠망경] 교육장관 퇴임사 중 남긴 감동 문경 산속 바람소리 역대 교육부장관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53명이 떠나면서 남긴 퇴임사 중 감동을 남긴 것은 제24대 김옥길 첫 여성장관의 ‘세가지 소리’가 으뜸. 김 전 장관은 1980년 5월21일 퇴임할 때 이임사에서 “나는 오늘 문경새재에 마련해 둔 산막(산장)에 돌아가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벗삼아 들으면서 여생을 마칠 것”이라며 “문경 새재를 지나게 되면 내 집에 들러 시원한 물 한사발 마시고 가라”며 석별. 새들이 지저귄 노래 다음은 “조용하고 찾는 이 없는 산막이지만 아침은 새들이 지저귄 노래소리에 잠을 깨고 저희들끼리만 알아들을 속삭임만큼 신선하고 여운이 감돌 시심에 목석인들 숨을 죽이고 듣지 않겠느냐?”며 “새들의 노래는 서로 이기겠다고 벌.. 더보기
[시사해설] 교육부 편수국 존폐사③ [시사해설] 교육부 편수국 존폐사③ 계엄하의 국보위 때 복원 김대중 정부 편찬 위탁 전환 문민에서 폐지 검정 완화 1980년 2월27일 전두환 국보위위원장의 신군부 정권이 태동하면서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승계했을 때 문교부 직제를 개정(대통령령 제9788호)하고 편수국을 복원했다. 당시 장관은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 출신이었고 그해 5월21일 대학가의 시위를 막는데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계엄사의 눈밖에 나면서 경질되어 떠났다. 후임 이규호 장관은 1981년 11월2일 문교부 직제를 개정(대통령령 제10535호)하여 편수국을 장학실에 흡수해서 폐지하고 실장 밑에 편수총괄관·교육과정담당관·인문·사회·자연과학편수관을 두었다. 이때 ‘장학·편수실’ 명칭을 당시 정태수 차관은 ‘편수·장학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