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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초중고생 알고 가르치자

[사설] 초중고생 알고 가르치자


성형수술에 사채놀이 판쳐


최근 보도를 통해 드러난 초중고생의 새로운 모습과 성장 과정의 이변은 어른들이 미쳐 몰랐던 것으로 공교육에서 감당할 현안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9세에 이른 3학년 때부터 대부분 겨울방학을 이용해 쌍꺼풀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4학년 이상 6학년이면 아이돌을 지망하는데 눈이 작아 고민한 것에 어머니가 나서서 쌍꺼풀 수술을 해주고 농어촌 학생들도 어머니와 함께 도시에 나들이하듯 시술이 늘었다.

이와 같은 세태의 주된 원인은 SNS영향을 이유로 꼽고 있으며 초등학생의 정신연령이 높아지면서 성형에 관심이 높고 자녀의 고집을 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는 부모가 늘게 되었다.

또 성형 수술 확산은 6~7년 전부터 남학생이 섞이는 것으로 이젠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비절개 매몰 방식 쌍꺼풀 수술은 조직손상이 거의 없으나 코까지 손을 대면 성장이 끝나지 않은 시기이므로 다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 하도록 권하고 있다.

다음은 중고생간 연리 5000% 사채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고리대금을 알게 되면서 한 번 맛을 들이면 치유불능으로 인성을 그르치게 마련이다.
트위터,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미디어엔 이런 사채놀이 안내가 하루에도 수백 건씩 1000원 단위부터 수십만원까지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수고비 명목으로 20% 이상 50%의 이자를 받으면서 변제가 늦어지면 원금의 20~50%까지 지각비가 불어 연리 5000%에 달하게 된다.

문제는 초중고생의 외모관리와 고액 사채놀이가 우려할 수준을 넘어 사회문제가 된 것으로 심각하다.
재학생 때 물들게 되면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도 손을 씻기 어렵게 고질화되는 것을 경계할 정도이다.

이처럼 교육현장은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교사의 힘만으로 감당하기 어렵게 오염되었고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우리는 교육부장관이 사회부총리 겸직인 것에 책무와 중책에 걸맞는 예방책을 촉구하게 된다.
초·중학교가 의무교육인 만큼 정부의 책임 또한 가볍다고 할 수 없으며 학교의 힘만으로 가르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대책을 보완, 강화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