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학여행

[시사해설] 단원高 상처안고 새 학년 [시사해설] 단원高 상처안고 새 학년 학생 250명 교사 12명 숨져 생존학생 75명 분반 재편성 묵념 입학식 장학재단 발족 지난해 4월16일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세월호 침몰로 2학년생 250명과 교사 12명 등 교감(자살)까지 263명을 잃은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교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지난 2일 신입생 321명의 입학식으로 새 학년을 맞이했다. 그날 구조되어 올해 3학년이 된 75명은 4개반에 나누어 분산하고 숨진 학생들이 썼던 당시 2학년 10개반 교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나머지 공간을 재배치해서 1학년 교실로 개조했다. 이 교실은 작년 2학년 교실과 같은 층이지만 신입생들이 자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을 고려해서 배치했고 복도와 교실에는 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은 명언을 써 붙여 의미가 새롭도.. 더보기
[사설] 고속도로 터널의 참사 예고 [사설] 고속도로 터널의 참사 예고 세월호처럼 수학여행 버스 길목 전국 도로망의 뚤림길로 이용되고 있는 고속도로 터널이 부실공사인데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참사의 예고처럼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이 터널은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참사를 빚은 단원고교생의 세월호처럼 수학여행버스가 지나는 길목이다. 그런데 이 터널공사가 부실해서 위험한 것으로 밝혀져 새삼 안전을 위협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영동~옥천 1공구 구간에서 터널 안의 암반 붕괴를 막기 위해 설치한 록볼트(rock bolt) 자재를 설계보다 적게 들여 시공한 것으로 공사비 중 거액의 차액을 챙겨 착복한 현장 소장 등 22개 시공사와 49개 하도급사 직원 16명이 기소되고 전국 고속도로 터미널 대부분이 다르지 않을.. 더보기
[시사 해설] 어른들 죄가 너무 크다 [시사 해설] 어른들 죄가 너무 크다 진심도 능력도 없으면서 세월호 참사에 할 말 잃어 시키는 대로만 하라더니 이 땅의 시인들은 대형사고로 숱한 목숨들을 잃을 때마다 땅을 치고 통곡하며 하늘에 울어 멍든 가슴을 달랬다. 특히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더니 무고한 생명들을 무참하게 앗아갔다. 지난 4월16일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당한 세월호 침몰 참사는 인재사고 중 유례가 없이 컸다. 한 학생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며 하직 인사를 남기고 숨졌다. 그 시각, 배안은 물이 차오르고 더 이상 버티기 어렵게 죽음이 임박했을 것을 상상해 보면 비통할 뿐이다. 이처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부모님과 교사 친구 등 모두에게 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