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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공립 일반고 운영비 줄어

[사설] 공립 일반고 운영비 줄어

 

육성회비 인상 등 후유증 크다

 

2015년도 공립 일반고교의 운영비가 평균 4000만 원 수준 줄어들면서 2014년 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후유증이 심각한 것에 지원, 수습책이 시급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한 감액으로 물가고와 공공요금 인상 등 학교운영 사정이 증액해도 어려울 지경에서 오히려 삭감된 편성으로 단위 학교의 고충은 필설로 형언하기 어렵게 악화된 것이 드러난 셈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8개 공립고교 중 3개교는 학운위를 거쳐 운영지원비(육성회)를 지난해 보다 6천원 수준 인상했고 학생 급식비도 중식과 석식 평균 200원 수준 인상한 것으로 당장의 어려움에 대처하고 있다.

 

이들 3개교의 사례에서 보면 K고교의 경우 지난해 월액 운영지원비 88,200원에서 올해는 92,400원으로 인상했고 급식비도 이에 맞춰 인상할 계획이다.

 

B고교의 경우는 지난해 운영지원비 9만 원에서 올해 93,000~96,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Y고교의 경우도 지난해 운영지원비 93,000원에서 올해 99,000원으로 6,000원 인상했고 급식비도 오는 2학기부터 인상할 계획이다.

 

G고교는 지난 해와 같게 운영지원비 92,100원이며 급식비만 올렸다.

 

S고교의 경우는 지난해 운영지원비 87,000원과 급식비를 인상없이 유지한다. 이 밖의 3개 고교는 운영지원비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급식비를 인상할 계획이다. 또 다른 S고교의 경우 지난해 88,200원 그대로 유지하면서 급식비만 2학기에 인상할 계획이며, A고교는 지난해 91,500원과 급식비 중 전면 인상 계획을 검토 중이다.

 

C고교는 어정쩡하게 지난해 92,100원을 인상 없이 유지하되 급식비만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올해 일반계 공립고교의 학교운영비 감액으로 인한 학생 부담이 학교 실정에 따라 다르면서 서울 강남지역에서 먼저 인상하게 된 것으로 전국에 파급될 전망이다.

 

이에 우리는 당국이 손을 놓고 두고 보는 것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닌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초·중학교와 달리 의무교육이 아닌, 임의교육인 점에서 학운위 결정에 따라 육성회비와 학생 급식비의 인상여부를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것에 전국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 강남지역 고교의 사례는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학생부담을 고려해 인상없이 극복한 학교를 주시하게 된다.

 

이는 학교장의 결단으로 억제한 사례이며 수범에 고무, 격려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