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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성공한 산림녹화의 교훈

[사설] 성공한 산림녹화의 교훈

 

세계 20위 OECD 상위 달성

 

1979년 12월 이전의 고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한 기간 중 국정과제 가운데 치산치수는 국운을 걸고 추진한 것으로 기억에 새롭다.

 

그로부터 36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의 강산과 하천은 푸르고 짙어 초목이 무성하게 자랐고 이젠 뒷동산까지 숲이 우거져 오르기 어려울 만큼 울창하다.

 

지난 1월 30일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국토 가운데 산림면적 비율은 63.8%로 세계 188개국 가운데 20위다.

 

한국보다 약간 앞선 나라는 핀란드 72.9%, 스웨덴 69.2%, 일본 68.6%로 3개국 뿐이다.

 

반면 미국은 33.3%, 독일 31.8%, 이탈리아 31.6%, 프랑스 29.3%로 우리의 절반 수준이며 영국은 12%밖에 안 된다.

또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측정한 산림ha 당 임목축적에서 한국은 2013년 현재 125.6㎡였다.

 

이는 OECD회원국의 평균치 121.4㎡보다 높은 것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1973년 ‘치산녹화계획’의 목표로 내건 11.3㎡에 비해 114.3㎡ 더 우거졌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손꼽는 산림울창 지역으로 산림청 관할 자연휴양림만 40곳이며 지자체의 자연휴양림이 98곳에 이른다.

 

이 외에 사유지 산림의 휴양림도 18곳이다.

 

특히 산림청의 자연휴양림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5주 뒤의 1주일분 숙박 예약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그 때마다 접속자가 몰려 휴양림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실정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산림청이 관리하고 있는 휴양림의 통나무집은 4인용 기준으로 주말 성수기 요금이 6만7000천원이며 서민들의 편의에 맞추고 있다.

 

해마다 등산인구가 급증한 것 만큼 휴양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지난 36년간 애써 키우고 가꾼 강산의 산림은 전 국민이 누구나 손쉽게 향유할 가치를 제공한다.

 

이처럼 통나무집 뿐만아니라 트레킹과 산악자전거를 비롯해 숲의 생태체험은 물론 삼림욕장, 수목원 등 휴양할 기회가 증대되고 이용자가 줄을 선 것은 자랑할 일이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민둥산이 안타까워 묘목을 심으면서 소망했던 산림녹화가 이젠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었음에 감개무량하다.

 

이러한 기대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산림녹화 성공에서 실감하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볼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