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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해외학생 韓國語에 몰려

[사설] 해외학생 韓國語에 몰려

 

여러나라서 매년 늘고 韓流열풍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의 해외학교들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해마다 늘어 태국은 최근 4년 동안 14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교육부가 지난11월 기준 조사한 26개국 1천1백11곳 초·중등학교의 제2외국어 선택과 방과 후 활동에서 드러났다. 이들 한국어 선택 학생 수는 9만3천144명에 이르고 지난 2010년만 해도 540개교서 5만7천464명이던 것이 늘어 4년 동안 62% 증가했다.

 

이에 교육부는 증가 요인을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오르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청소년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앞에서 예거한 태국의 경우만 봐도 2만4천65명으로 4년 전까지 1천672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1만7천2백3명으로 1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나더니 지속되고 있다.

 

또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 대부분은 모든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것이대세이다.

 

이에 우리 교육부는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충원해주기 위해 교민자녀들이 참여하도록 기회 마련에 힘쓰면서 현지대학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양수겹장이다.

 

특히 네델란드와 베트남 등 각급학교에서 한국어 반을 지난해부터 신설해 계속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2014년의 경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 수가 26.7% 늘었고 올해 들어 증가 추세이다.

 

그러나 바로 이웃인 일본은 위안부 등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고교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줄어 저조한 것은 이변이다.

 

지난 2010년 만해도 일본의 학생들 가운데 2만6천153명이던 한국어 수강생이 2014년은 1만7천718명으로 격감한 것에서 한·일관계의 악화가 미친 영향을 짐작해 보기 어렵지 않고 그 만큼 우리 학생들 또래의 일본 신세대에 미친 영향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에 유학생이 5만여 명으로 전국의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에 고루 재학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기왕의 다문화 가족과 이들에 대한 배려가 끼친 결과에서 성과를 꼽을 수 있듯이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와 닿아 있음에 정책을 보완할 때가 된 것으로 강조하게 된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세계 속의 한국이 된 것에 자부하고 긍지를 갖도록 정부의 해외 유학생 유인책은 더욱 강화되는 것에 기대하면서 분발할 것을 당부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