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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토론장

[시사해설] 글로벌 정치권 40대 열풍

[시사해설] 글로벌 정치권 40대 열풍

 

닳고 닳은 정치인 신물 대체

일본 고교생 정치활동 주시

선거연령 하양 표밭의 변화

 

내년 ‘4·13총선’을 앞둔 시기의 국내 정치권에 일본의 선거연령 하향과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 등 지구촌 곳곳에서 40대 리더의 활동이 열풍을 불러 일으켜 변화가 실감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은 46년 만의 해제이며 선거연령이 20세에서 18세로 낮춘 것으로 새로운 유권자 240만 명의 표심을 점치기 바쁘다.

 

이는 아베 정권의 새로운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 전략이면서 신세대를 포용한 것으로 주목된다.

 

일본이 지난해부터 서두른 선거연령 하향과 고교생 정치활동 금지 해제를 서두른 법개정 등 상황에도 국내 정치권은 무감각했고 우리 고교생들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교육감 직선에 16세 중3생부터 투표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은 물론, 최근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이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은 벌써 하원 의장에 45세의 폴 라이언 의원이 지난 10월29일 전체회의에서 선출되어 1891년 46세의 찰스 프레더릭 크리스프 의장 이래 124년 만의 40대 탄생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지난해 총선에서 43세에 총리로 당선,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고 남미의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에서 지미 모랄레스 국민통합전선(FCN) 후보는 46세에 당선되었으며 유럽의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작년 선거때 당선되어 39세에 취임해서 재임 중이고 벨기에의 샤를 미셀 총리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활동을 벌인 끝에 18세 때 지방의원을 지냈고 39세에 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내년이면 40세가 된다.

 

세계적으로 40대 정치인들의 인기가 상승한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라는 분석 등 젊고 유능한 리더의 출현이 갈망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선거운동의 양상이 가두 캠페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진 것에 신세대 등장이 두드러지고 그 또래의 유권자가 선호해서 도움이 컸다는 분석에 수긍하게 된다.

 

이를 두고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SNS를 기반으로 한 선거운동이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젊은 정치인들의 활약은 앞으로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도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동안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를 효시라고 본다.

2000년 초의 열린우리당 486그룹(김부겸·김영춘·임종석의원)과 이후 정동영·김근태의원, 2010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남경필, 원희룡, 나경원의원 등이다.

 

그러나 아직도 젊은 세대의 진출을 경계하는 50대와 그 이상의 80대까지 노령에서 자리를 지키려는 미련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