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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국사교과서 집필진 우여곡절

[잠망경] 국사교과서 집필진 우여곡절


얼굴 없는 47명 확정


내년에 검정에서 국정으로 편찬될 중학교 역사 및 고교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47명은 얼굴없이 이름까지 감춘 것으로 우여곡절의 연속.


이를 도맡은 국사편찬위(위원장 김정배)는 지난 11월23일 인원을 밝히면서 “교사용 지도서를 포함한 중학교용 26명, 고교 21명으로 공모와 초빙을 통해 확정해서 집필진을 구성하고 12월부터 본격 집필이 시작된다”고 설명.



사설로 답답함 드러내


이에 조선일보는 11월25일자 사설에서 “깜깜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바라보는 답답함” 제하에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교과서가 어떻게 편찬될까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아무 것도 없게 됐다. 깜깜이 편찬이 돼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정부가 당초 약속한 교과서 편찬의 ‘투명성’과도 어긋난 결정”이라고 질타.


같은 날짜 한겨레 사설도 “끝내 얼굴 없이 시작된 깜깜이 교과서“ 제하에 ”필진도 공개하지 못하면서 어찌 올바른 교과서가 나오겠느냐?“고 반문.



최몽룡 낙마 공개 탓


국사편찬위의 집필진 비공개 방침은 “대표 집필자에서 사퇴한 최몽룡 전 서울대 교수의 언론공개 때문”이라며 “나머지 집필진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은 대신 내년 3월 초안 집필이 끝난 뒤 공개할 것”으로 밝혀 의문.


특히 국사편찬위 입장에서는 “명단 공개보다 집필을 최우선시한 것”으로 밝히는 등 내년에 가서 필진의 이름과 경력이 드러나게 되면 이에 따른 반응과 후문이 뒤따를 것에 초미의 관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