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병옥컬럼

[사설] 교과서의 화력전기 오류

[사설] 교과서의 화력전기 오류

 

온난화 주범으로 편향 기술

 

교육부산하 교과서연구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현행 초·중·고교의 교과서 가운데 국내 전기의 60%를 차지한 화력에너지에 대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편향기술되고 있어 2009 교육과정에 의한 새 교과서를 편찬할 기회에 바로잡아 시정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오류는 한국전력의 서부발전측이 보다 못해 교과서연구재단에 초·중·고 교육과정 및 이에 따라 편찬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분석과 개선방안을 탐색 연구해주도록 의뢰하면서 드러난 것이다.

 

분석 내용은 2012년 기준 초·중등의 사회·도덕·과학·환경·실과(기술·가정)에서 화력에너지를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도록 왜곡하고 산업혁명 등으로 인류문명 발달에 기여한 역사성까지 오도해서 반하는 것은 물론, 신생에너지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경제성 기술도 미흡했다.

 

특히 각종 사회현상 설명에서 조차 화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삽화 역시 사실과 다르게 그려넣어서 화력발전소의 굴뚝은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른 것처럼 묘사했다.

 

실제 연기는 대부분 하얀색 수증기임에도 이같이 표현한 것이다.

연구재단이 초·중·고생 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화력발전의 비중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초등 48.9%, 중학 24.62%, 고교 33.06%로 관심도가 낮았다.

 

화력발전의 비중을 묻는 질문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대답한 학생이 초등 16.03%, 중학 32.82%, 고교 14.8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교과서연구재단의 연구팀은 “현행 교과서에 기술된 화력에너지를 폐기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단순논리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화력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은 줄이는 것이 중요한 대책이 된다는 사실로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2009 교육과정에 의한 새로운 교과서를 편찬 적용, 보급하는 일이 올해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 1학년, 내년에는 초등 3~4학년과 중2와 고1, 2015년은 초등 5~6학년과 중3 및 고2학년, 2016년 고3까지 재편된 교과서로 가르치게 된 기회를 이용, 잘못된 기술과 지적받은 오류는 반드시 시정해서 바로잡기 바라면서 표준 교재가 되는 것을 유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