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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 교원양성도 달라져야

교원양성도 달라져야

현장경험 기회 확대하라

 

새 정부의 교원정책에서 교사양성기관의 발전 방향이 모색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시급하다.

이는 지난 1월 9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을 통해 재삼 강조된 것에 늦었지만 다행으로 여기게 된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원양성기관의 발전방향’ 주제로 200여 명의 교대·사범대학생들이 참석했고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교대와 사대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예비교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로 MB정부의 임기가 끝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정부가 출범할 시점에서 시의적절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인계되었을 것으로 믿어 새 정부의 교육부장관은 마땅히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교원양성은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 학교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인성 등 감성을 중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심포지엄에서 다양하게 의견이 제시된 것을 주목하게 된다.

 

이 가운데 주제발표와 패널토의에서 집약된 소망은 심포지엄 결과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교육현장 및 교육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우수한 예비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결론한 것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전국의 초·중등교육 현장은 인성교육에 저해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 등 학생이 달라지고 있는 변화와 새로운 수요를 반영할 교원양성기관으로 발전방향이 정립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늦었지만 다행이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수업의 주역이다. 교육과정 운영에서 핵심이 되는 교과서 정책의 편수기능과 역할이 위축된 중앙정부의 교원정책도 편수행정을 되살리는 것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편수부재의 교과서 편찬과 장학기능의 변질로 일관된 교육과정 운영 및 지원 조장행정이 시정되지 않고는 교사양성기관의 발전 방향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교현장이 교육과정 운영에서 시급한 지원을 받지 못해 사경을 헤메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교육자치의 직선 교육감에게 맡겨진 학교와 학생지원은 말로만 성찬일 뿐 실재한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

 

이에 우리는 교사양성 못지않게 분필쥔 교사의 사기와 역할에서 신바람이 나도록 직전교육과 편수행정이 형평을 이루는 것을 거듭 강조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