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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새 벽 - 한 경 진

새 벽 - 한 경 진

 

서민은 창을 열고 들어오는

희뿌연 빛에도 눈이 부십니다

 

어둠을 가르며 질주하는

시내 버스 바퀴 구르는 소리에

귓속은 상쾌해집니다

 

하루 일감을 찾는 일용직은

새벽이 설레이는데

여의도 한 곁은 아직도 밤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