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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신년화두] 달라진 初中高生 의식

달라진 初中高生 의식

휴대폰이 스마트폰 되듯

몸집만 크지 않고 사고 진화

동아리별 독립영화 제작

 

어린이는 어른들이 모르는 사이에 자라면서 성숙하게 된다.

그럼에도 항상 어린이로 머문 것처럼 미숙하게 여긴다.

이젠 초·중·고교의 학교문화와 학생의식 수준도 전과 같지 않게 조숙했다.

 

지난 12·19대선 때 보았던대로 고2~3생은 투표권 요구가 빗발치고 중 1~3생과 고1에서도 학교자치를 요구할 만큼 성장했다.

이렇게 달라지고 커버린 학생들을 기성세대는 자신의 그만한 나이적 생각은 잊어버린 채 노상 어린애로만 알고 있다.

단위학교의 교칙에서 전자기기 사용에 신경을 쓰면서 휴대폰 소지를 제한한 것도 2012년의 일로 종말이 되고 있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바꾼 것은 휴대폰 보다 진일보한 스마트폰이며 영상으로 의사가 교환되고 일상을 판단하는 수준으로 달라진다.

 

특히 고2~3생의 동아리활동은 테마가 분명한 독립영화 제작으로 의식화 되고 현실참여에도 문턱을 넘어설 단계에 이르렀다.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변화가 앞지른다.

지적 성장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교사들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 부모가 먼저 알지 못하고 뒷북친 것에 개탄할 뿐 교사와 맞짱을 뜨겠다고 벼르는 신세대의 진화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렇듯 기성세대가 활자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반해 초·중·고생은 영상화에 심취될 만큼 앞서간다.

 

동영상에 익숙한 이들을 지도하는데 계몽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기성세대가 당황하고 고뇌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여전히 인터넷에 지배당한 피해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성세대가 인터넷을 활용한 신세대와 겨루는 형태의 학교문화는 버리고 놓아주기 어려운 잔재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세대간 단절이 학교문화에 도사리고 가르치니까 배우는 차원의 사제관계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게 위험수위다.

사교육비를 문제삼는 공교육의 안일한 자기변명은 교육수요자와 소통하기 어렵게 현실과 멀고 괴리현상을 빚는다.

 

안타까운 것은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은 당연하다고 여길만큼 달라진 것이 초·중·고교의 학교문화이며 풍속도이다.

이에 학부모가 학생과 교사 사이에 끼어드는 차단작용은 달리 대처할 방안조차 난감하다.

 

그래서 어찌할 수 없는 현안이고 난제가 되면서 초·중·고교의 학교문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새해를 맞고 있다.

이것은 뱀띠 해의 신년화두가 되기에 충분하고 해법을 찾는 것도 뱀머리 수준이면 불가능하다. <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