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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세상사 지나봐야 아느니라”

[잠망경] “세상사 지나봐야 아느니라”

 

 

강화도령 철종의 명언


철종은 어전회의에서 신하들의 갑론을박이 지나치면 “경들은 들으라! 세상사 지나봐야 아느니라”고 말리는 것으로 진화.


이에 중신들은 철종의 강화도령 때 일들을 되돌아보며 자중했고 유년기에 강화도에 쫓겨가 쑥밥에 산나물로 연명하며 소를 먹였던 철종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언사에 신중.

그 이후 지금까지 정사는 예단을 금기한 것에 자타가 공감.

 


한해농사 구월이 정답

 

예언의 적중률이 높았던 오성대감의 일화 중 압권은 미리 장담하는 것을 경계한 대목.

이른 봄 농부들이 “대감(오성)님 올해 농사가 어떻겠습니까?”하고 물으면 “구월 중굿날 보세”라고 대답.

중굿날은 음력 9월9일의 절기를 말한 것으로 이 때 쯤이면 농사가 끝나 수확을 저절로 알게 되는 시기여서 정답인 셈.

 


하노이 북미회담 교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벌인 베트남의 하노이회담 결렬은 누구도 예언한 바 없는 결과로 사태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게 되는 사안.


돌이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급할 것 없다”는 회담 전 언급에서 짐작해 볼 수 있었지만 두 정상의 관계가 좋게만 비쳐진 상황에서 결렬은 짐작조차 어려웠고 뼈아프게 되새길 교훈.


이는 어제의 일에서 보았듯이 앞날도 예측불가한 상황이라 육감으로 적중하기 어려웠고 난제인 것에 논리가 없는 정치에서 새삼 느끼고 알아차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