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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토론장

[잠망경] 대졸이 고졸로 위장취업 속출

[잠망경] 대졸이 고졸로 위장취업 속출

 

공기업 30명 중 27명

 

고졸출신의 취업 호조에 공기업 신규 모집에서 대졸자가 고졸이라며 학력을 낮춰 위장 취업한 것이 속출.

최근 밝혀진 공기업 위장취업실태에서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가스설비 교대 근무자를 뽑기 위해 “고졸자를 30명 채용한다”고 공고했음에도 대졸자들이 고졸이라며 전국에서 대거 응모.

합격자를 결정한 뒤 학력을 조사해 보니 30명 중 27명이 대졸로 밝혀졌고 고졸은 단 3명 뿐이었다고.

 

고졸인지 확인 소동

 

그 이후 공기업 뿐만 아니라 사기업에서도 신입사원 공모로 합격된 사람 가운데 대졸이 속인 것을 가려내기 위해 “고졸인지 확인해 보자”고 소동.

이에 대졸합격자들은 “학력을 낮춰 대졸이 고졸로 취업하는 것도 죄가 되느냐?”면서 “고졸이 대졸로 속인 것과 다르지 않느냐”고 항의.

현재 대졸이상 취업희망자는 50만 명으로 공급이 초과되었고 고졸은 오는 2020년까지 32만 명 이상 수요가 기다리는 여유.

 

학력 역류현상 빚어

 

고졸출신 취업이 수월해진 것에 일부 대졸 출신은 전문계 고교에 재입학하는 등 웃지 못할 역류 현상.

대졸 후 실직상태로 취업을 기다리기보다 고교에 다시 들어가서 2년만 재학하면 3년 만의 취업이 가능한 때문.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교사취업이 수월했을 때 4년제 대학의 교육학과 출신들이 2년제 전문대학 유아교육과로 몰렸던 때의 모습과 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