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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교사와 학생 자존감 상실

[사설] 교사와 학생 자존감 상실

 

고3생의 지적과 호소에 공감

 

공주사대 부고 3학년 박인규군은 지난 4월11일자 한겨레신문에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 4기 전국회장 명의로 창조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이 시급하다면서 교사와 학생의 잔존감 상실이 심각한 것을 내비쳤다.

 

박군은 1천개가 넘는 전국의 일반고교생 3명 중 1명이 내신 7~9등급으로 전전하고 미래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어야 할 학생들은 끼와 창의성 발휘는 커녕 희망을 잃고 지쳐있다고 호소했다.

 

또 이에 따른 대안으로 혁신적인 학교환경 조성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의 자존감을 일깨워달라고 했다.

 

교사의 역량개발 부족과 시대변화에 따르지 못한 안일한 대처가 청소년의 자존감까지 확립시키지 못한 요인이라고 지적한 것은 따끔했다.

 

특히 교사들은 인사고과와 성과급 문제 등 경쟁속에서 자유롭지 못해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자존감을 상실한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점차 소홀해질 뿐 아니라 교육의 한 주체로도 바로서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이 와중에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학교의 사례를 주목하라는 것은 새롭다.

그러면서 학생을 중심에 놓고 구성한 것으로 다양화된 ‘2009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자존감 확립뿐 아니라 진로 설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긍정적이다.

 

다음은 대학교육과 직업훈련 교육의 2원화로 교육패러다임을 전환하라고 요청했다.

 

지금의 교육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지식 위주의 교육과 미국식 일반교육은 정보 활용 산업에 필요한 고급 인력을 창출하는 데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이다.

또한 이로 인해 경쟁에서 탈락한 다수의 대졸자 인력을 낭비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으며 많은 청춘들을 방황케 한다고 걱정했다.

 

끝으로 새 정부가 가르치고 기르겠다는 교육의 참의미를 되새기면서 다양한 빛깔을 가진 용을 많이 탄생시키도록 소망했다.

 

그리하여 창조 인력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한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박군의 이와 같은 요청과 주장에서 이젠 고3생도 옛날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고 이들의 호소가 헛되지 않도록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