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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토론장

송년장관..4년 재임 최연소 최장수

송년장관

가는 해 오는 새 대통령

차관거쳐 장관자리 올라

 

백발기자와 찻잔놓고 회고

4년 재임 최연소 최장수

 

“이 해가 가면 장관님은 떠나도 저는 남습니다”

“그렇겠네요. 올해 47년째 교과부에 출입했으니까 내년은 48년이네요”

 

지난 7일 오후 5시부터 이주호 교과부장관실에서 녹차를 마시며 백발기자와 나눈 송녀회고담은 이렇게 시작했다. 2009년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 장관이 차관일 때 이대영(현 서울부교육감) 공보관과 함께 백발기자를 한정식에 초청하고 격의없이 얘기를 나눈 것이 벌써 4년 전의 일이 된 것에 세월이 무상했다.

 

제53대 교육장관이 되기까지 MB정부의 제51대 교육차관으로 입각해서 2009년 1월20일부터 2010년 8월15일까지 1년8개월 재임했고 그해 8월30일 장관자리에 올라 내년 2월 새 정부의 대통령이 들어설 때까지 2년5개월을 합치면 통산 4년1개월이다.

 

건국이래 역대 교육장관 중 최장수이며 이 설을 쇠면 52세로 최연소이다.

 

“차관 때 읍·면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를 기숙형으로 선정하기 위해 전국의 시골길을 달려갔던 일이 생각나느냐?”고 묻자 “그때 기숙형이 된 농산어촌의 공립고교생들이 지난해 수능부터 상위 성적권에 들고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모두 보통 이상 학력이 되는 등 수능성적도 뛰어나 대학은 장학생으로 가게 된 것이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그렇다면 EBS-TV에 부탁해서 ‘기숙형 고교 영상순례’라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그 쪽에서 알아서 하겠지요”라고 대답하면서 “그 때 기숙형이 이젠 학원까지 기숙형으로 달라질 만큼 공교육에서 이끌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때문에 교과부가 입길에 오르긴 해도 농어촌은 기숙형고교 이래 “고맙다”고 칭송한다.

 

“2009교육과정에 학교교육과정을 접목해서 내년이면 정착단계인데 다음 정부에 넘기면서 해 줄 말이 없느냐?”고 묻자 “대한민국의 교육과학기술정책은 ‘인재대국’이므로 정권의 정책인수에서 앞자리에 세운 인계사항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재대국은 2009교육과정과 연계한 2012년 교육정책의 핵심이었고 새 정부의 교육장관도 이를 명심해야 할 것으로 강조한 것이다.

 

찻잔이 식을 만큼 얘기를 나누고 일어서자 ‘인재대국 2012’와 ‘필통톡’ 등 책 두권을 송년기념으로 주었다.

 

‘인재대국’은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이주호 장관 외 31명이 제시한 교육과학기술정책 비젼을 담아 펴냈고 ‘필통톡’은 초등부터 대학 입시까지 학부모의 걱정에 답한 이 장관의 현장 소통 프로젝트로 전국 7,000여명 학생·학부모와 나눈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