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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 오월이 유월에게 - 오 강 현 <김포시 운양동> 사월과 오월이 유월에게 - 오 강 현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싸웠던 붉은 혁명의 달 사월아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미완의 혁명인 것이 너무도 부끄러운데 이제는 더 씻을 수 없는 사월이 되었구나 검은 바다가 삼백 네 개의 노란 꽃들을 잔인하게 빼앗은 비극의 사월이 되었구나 벚꽃 나무 아래서 깔깔거리며 새봄을 즐기던 어린 목숨을 하나도 못 구한 죄지은 어른이 되어 또다시 얼마나 속죄의 눈물을 흘리며 살아야 할까 피를 먹고 자란 슬픈 진달래 위에 눈물 젖은 노란 나비 날아와 앉아 있구나 아!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오월아 오월만 되면 불렀던 꽃잎처럼 금남로에도 삼십년이 훌쩍 흘렀구나 그리고 그분마저 벼량으로 쫓겨 노란 유서 한 장 남기고 떠났구나 오월아 너의 그 아리고 슬픈 노래가 이제는 씻을 수 없는 분노의 노래가.. 더보기
[사설] 학교 안전교육의 강화 [사설] 학교 안전교육의 강화 세월호 이후 전환 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월16일 제259회 임시회의 때 강성언 의원 질의로 시교육청에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학교안전교육 전환 대책을 확인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의 안전업무는 사고발생시에만 담당부서에서 단순 처리했던 방법에서 그 이후 총괄·조정할 부서를 신설하여 체계적으로 일원화 되고 있음에 가늠해 본 것이다. 이날 시의회 요구에 제출한 향후 추진계획을 보면 교육안전관리 종합대책 및 집행계획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해서 재난에 대비하고 교육안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월호 이전과 달리 이동식 안전체험시설을 서둘러 8.5톤 차량에 설치하고 초·중학교를 순방하면서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체험위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며.. 더보기
[시사해설] 예산낭비 신고하면 보상 [시사해설] 예산낭비 신고하면 보상 비효율 지출에 정부 고육책 전국 301곳 신고 센터 운영 나라살림 바로잡을 신문고 세수 결손으로 정부예산의 세입이 줄면서 세출조정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수밖에 없음에도 일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예산운용은 낭비가 극심해 이를 근절할 대책이 시급한 지경이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기획재정부 주도하에 전국 301곳에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나라살림이 바로잡히도록 신문고를 울려달라고 했다. 얼마나 다급하고 심각했으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짐작이 되고도 남을 일이지만 “지키는 사람 열이라도 한사람 도둑을 잡기 어렵다”는 말처럼 예산낭비는 지능범죄에 속한다. 때문에 예산낭비 신고는 인센티브가 따른다. 타당한 신고에는 사례금 등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고, 우수신고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