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 소나무 - 리 진 구부정 소나무 - 리 진 숲의 먼 끝에 한 그루 외따로 구부정 소나무가 서 있다 로씨야땅에서 보기 드문 구부정 소나무가 서 있다 그 곁을 지날 때면 언제나 가만히 눈물을 머금는다 저도 몰래 주먹을 쥔다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 멀리서 아끼는 사랑이 얼마나 애틋한지 아느냐 길 떠난 아들을 잊지 마라 구부정 소나무의 내 나라 ※리진은 함경도 출신으로 김일성대학 영문학부를 나와 모스크바 유학 중 반체제 운동으로 소련에 망명했다. 망명 이듬해 조상의 선산을 지키던 나무들을 그리워하며 남긴 것이다. 더보기 [신년화두] 말이 달면 허구에 경계 말이 달면 허구에 경계 송년과 신년에 띄운 빈말 뱀이 혀끝을 내젓듯 난무 자성 없이 기염으로 치장 지난해 연말의 송년사와 새해를 맞은 신년사가 도처에서 교차하며 뱀이 혀끝을 내젓듯 난무한다. 이러니 올 한해도 단소리가 판을 치고 쓴소리는 움츠려들까 걱정된다. 우리 속담에도 짜야할 “장이 단 집은 가도 말이 단(감언)집은 가지 말라.”고 했다. 지키지도 않은 말들이 공언으로 허풍쳤고 지난해 약속도 지키지 못한 것을 잊은 듯 새로운 단소리가 해를 열었다. 본래 입으로 벌어먹는 직업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워낙 단 소리꾼이 많다보니 말의 성찬이다. 선거 때 말이 고운 공약은 그 속에 독침을 감췄어도 달게 들리는 것에 끌리고 쉽게 표를 주게 되는 것이 후진국의 유권자라고 했다. 자기도취에 빠져 언어의 희롱을 일삼.. 더보기 선거비용 보전액 반환 늑장 선거비용 보전액 반환 늑장 곽노현 35억원 최다 직선 교육감 제도에 편승해서 출마하고 선거비용 중 상당액을 선관위에서 국고로 보전해서 갚아준 것을 받은 뒤에 법원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라 당연히 반환해야 하는 것임에도 반환기일을 어긴 채 버티고 있음이 드러나 교육계 망신. 이 가운데 서울 곽노현 전 교육감은 선관위에서 35억3749만원 보전 받은 뒤 2011년 11월까지 반환해야 함에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1천48만원 냈을 뿐 . 공정택 28억원 넘어 서울의 첫 직선인 공정택 전 교육감은 선관위에서 28억8515만원 보전 받은 뒤 법원 판결로 당선무효가 되어 2009년 12월까지 반환했어야 함에도 끌면서 지난해 11월 현재 195만230원만 낸 상태. 때문에 4년 형기 중 절반이 지났어도 병보석 등 가.. 더보기 이전 1 ··· 249 250 251 252 253 254 255 ··· 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