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숨진 학생들을 애도하고 49재와 함께 보내며> 바 람 -합동분향소는 유사 이래 가장 컸다 - 최 삼 태(전 한국노총 대변인) 이름을 부르기조차도 아까운 아이들이 거기 있었다. 끝없이 검은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무심히 노란 리본을 흔들고 지나간다. 곱고도 예쁜 아이들의 탐스런 영정 앞에서 수천수만 실성한 아비 어미가 안내인의 구령에 맞춰 줄을 서서 울고 간다. 안내인의 목소리도 메말랐다. 아비 어미는 시커먼 탐욕의 아가리 속에서 꽃잎이 지는 줄도 모르고 일상처럼 그저 가만있으마 가만있으라 주술을 외웠었다. 성능 좋은 카메라로 생중계를 하며 열일곱 살 안팎 여린 자식들을 수백 명씩 수장하고도 나라는 가만있으라 가만있으라 주술을 외운다. 합동분향소는 유사 이래 가장 크다. 꽃은 피기도 전에 지고 쉰 뱃고동이 외마디를 지른다. 여기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 더보기 [사설] 교피아 척결 시의적절 [사설] 교피아 척결 시의적절 사립대 총장 옥석 가려라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민·관 유착을 막기 위해 안전 감독과 인·허가 규제는 물론 조달업무 등과 직결되는 공직 유관단체 및 기관장은 공무원 출신이 취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단호했다. 이에 감사직이 포한 된 것을 부연했다. 특히 정부 업무와 관계있는 협회와 조합을 재조사해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기관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취업 제한 기간도 현재의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퇴직한 고위 공무원의 재취업 적격 심사를 강화하고 퇴직 전 소속부서 업무 외에 소속기관 전체 업무를 판단 기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고위 공무원의 퇴직 후 10년 동안은 취업 기간 및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공시.. 더보기 [시사해설] 교사 期間制 惡用 폐해 [시사해설] 교사 期間制 惡用 폐해 산휴 군입대 병가 적용에서 사립 병폐 묵인 공립은 더해 정원 있어도 충원방식 관행 전국 공·사립 초·중·고교의 기간제 교사를 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교원정책 부재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시·도교육감이 직선제로 바뀌었어도 이 것 하나 바로잡은 교육감을 볼 수 없고 지방교육자치의 존립가치가 흔들린다. 본래 기간제 교사는 임시강사 신분으로 정규 여교사의 산휴와 남교사의 군입대 등 병가 때 대리 수업에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한시성이었다. 때문에 방학 중이거나 수업이 걱정되지 않은 시기는 임시 강사를 두지 않았고 산휴가 끝난 여교사와 군입대 기간이 끝나 제대한 남교사의 복직 등 병가 중 완치된 교사의 복귀와 함께 요건은 소멸했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 채용은 시·도.. 더보기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