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로운글

귀 뚜 라 미 - 이 광

귀 뚜 라 미 - 이 광

 

올 것은 그냥 둬도 제삿날 오듯 온다

내내 용케 숨었다가 어느새 오고 만다

깜깜한 기억의 골방 반짝 불이 켜진다

지난해 못 다했던 울음 다시 꺼내 운다

한동안 끊은 소식 쫑알쫑알 들먹이다

오래전 듣던 발자국 생각난 듯 뚝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