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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낙도의 무지개

낙도의 무지개

 

(순직 師魂 기린 교육극영화)

 

‘수평선 아득히 뱃길 멀어도

누군가 가야할 낙도학교 분교장

기왕에 나선 사람 내 몫이라고

이 섬 저 섬 가르친 17년 외길 사도

두고온 가족만남 방학아니면 못했네

학년이 다른 여나문 학생들

체육시간 운동장 복식수업하다

쓰러져 하루가 넘게 신음해도

태풍에 갇힌 바다 파도가 막으니

약 한방울 못 써보고 눈물지며 가셨네’

 

※원작 김병옥, 각본 변대성, 제작·감독 전석진(현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미술관장)주연 김진규 외 조연. 촬영 청산도(슬로시티) 청장분교장에서 올로케. 이 영화는 1965년 3월9일 전남 완도군 모도의 모동초등학교에서 순직한 고 김선태(35)교사의 ‘17년 낙도교육 애환’을 담은 것으로 서울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했다. 이 때 윤천주 문교부장관이 앞장서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국회 문공위 최정기(조선대 총장 역임)위원장 대표 발의로 제안, 의결해서 시행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김 교사의 순직이 모태가 되었다. 필름은 현재 정부의 ‘한국영상자료보존센터’에서 영구 보존하고 있다.<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