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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낙 엽 - 김 병 옥

낙 엽 - 김 병 옥

 

‘청기와 뜨락에 울고 지는 낙엽

민심을 거스른 역순리의 잔해

마당에 알곡 말릴 때 덮지 못해

서릿발에 밤새 내린 눈물로 젖는다

정상배가 휘젖는 여의도 삭풍

학상배는 또 왜 끼어들어 몸살

시류 닮은 잎새만 따르다 지쳐

어제가 옛날인 듯 무상함은 응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