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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망원경] “교육 틀만 바꿔 채우면 썩은 물”

[망원경] “교육 틀만 바꿔 채우면 썩은 물”

 

 

청소년이 본 대선공약

지난 4월15일 서울 신촌 소재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고2~3년생 3명이 모여 나눈 대선 후보의 공약점검은 “교육의 틀만 바꾸고 서둘러 채우면 썩은 물 같을 것”이라고 평한 것에 주목.

이날 대일외고 2학년 남우현군, 양정여고 3학년 김예영양, 대원외고 2학년 최현선군 등 참석자는 교육공약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서 느끼고 알려진 것의 진수를 찾는데 부심한 모습.

 

 

현장 모른채 표심 노려

 

15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기호 1~5번까지 선두주자들이 내세운 공약은 대입시제, 고교 서열화, 고등학교 교육내용 쇄신 등 개혁 대상을 구체화.

이들이 첫손에 꼽은 지적에서 “교육현장은 모른 채 고교졸업 후 유권자가 될 예비 표심만 눈독을 들인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무엇이 두려운지 돌려막기식 땜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약은 구태의연으로 신물이 났다”면서 가시돋친 반응.

 

 

어른들 경험위주 한계

중고생과 대학생이 배제된 교육공약 선정은 어른들의 이삼십년 전 경험에 의존해서 어림잡은 것이 태반이었고 “마땅치 않다”고 단호하게 대응.

또 공약을 채택한 과정에서 실제 중·고생과 대학생을 외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무엇이 그렇게 아직도 두려운지 알 수 없는 의문”이라며 “촛불시위로 국정농단을 응징해서 대선이 앞당겨진 것에도 불감증이면 그런 공약은 교육과 먼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