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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읍·면高校의 修能성적

[사설] 읍·면高校의 修能성적

 

기숙형 기초자치 지원 성과

 

지난 6월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올해 전국 일반계 고교의 수능시험 결과 분석은 230개 시·군·구의 43만6천839명이 치른 것으로 광역단위 지방교육자치에서 볼 수 없었던 시·군·구의 기초단위 지방자치가 지원한 성과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또 230개 시·군·구 가운데 전국 상위 30위권에 든 지역이 밝혀지면서 수능 출제의 전 영역에서 고루 득점한 곳은 대부분 당해 기초단위 지자체의 지원과 배려가 특별한 것으로 시사한 바 가 컸다.

 

상위권에 든 읍·면고교 중 기숙형이 두드러졌고 이에 못지않게 시·군·구의회의 지원과 기초단위 지자체장(시장·군수)의 배려 또한 지대한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우선 기초단위 지자체의 도움 가운데 손꼽는 것은 급식지원과 방과후학교의 운영지원이다.

 

지역마다 특기할 방법으로 지속되어 당해 학교의 운영에도 크나큰 도움이 되었고 출향인을 대상으로 벌인 지역인재 육성책은 향우회가 앞장선 것으로 장학회 모금과 운영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이처럼 출향인은 해마다 치른 고향마을 읍·면고교의 수능성적 향상에 고무되어 성적이 오른 만큼 장학금 기탁도 늘어 대학입시에서 상위권 합격자는 기숙사비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특히 수능의 표준점수 상향으로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가 부럽지 않게 읍·면고교 육성책은 성공했고 새삼 지역인재육성까지 함께 성취할 수 있게 된 것은 격려 받아 마땅하다.

 

또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KBS-TV의 골든벨 출전에 읍·면지역 고교가 늘었고 수능성적이 오른 것과 함께 대학입시에도 열정적이면서 진학추세가 달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과 귀촌이 늘면서 고향을 떠났던 젊은 고학력자들의 자녀가 몰려들어 읍·면고교의 학급편성이 달라지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이에 우리는 기초단위 지자체의 읍·면지역 고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높이 평가하면서 광역단위의 교육자치와 직선 교육감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과 대조적으로 희망이 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아울러 개천에서 용나기를 바라는 것보다 고향에서 인재가 길러지고 글로벌시대의 지구촌 가족이 탄생되는 것을 잊지 않도록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