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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지자체의 敎師 상담지원

[사설] 지자체의 敎師 상담지원

 

서울 경기 난독증 등 관심 깊어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단안으로 초·중·고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 치유하기 위한 상담전화를 가동해서 상시 운영한다고 밝혀 교사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스쿨라인(1577~7018)을 돌려 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 교사에 따라서는 교육청 보다 온기를 더 느낀다고 반겼다.

 

서울시의 스쿨라인은 지난 2010년부터 가동해서 이젠 정착했고 유치원 초등학교 아동과 청소년기의 중·고생 가운데 정신건강문제(난독증 및 ADHD)에 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이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교사들에게 제공한다.

 

스쿨라인 가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일과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이용 가능하고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일선 교사들의 상담의뢰가 202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중생의 고충과 생리문제 상담이 38건(18.8%)으로 가장 많았고 남자 중학생의 31건(15.3%)보다 월등 높았다.

 

이는 주로 난독증에 관한 상담과 지원요청이 주류를 이루었고 초등학교 교사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그만큼 정서장애와 우울증 등 학습부진 요인에 시달리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그동안 운영한 스쿨라인 상담 내용과 처리결과를 분석하고 시교육청에 알려 교사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돕는데 활용하기 쉽도록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경기도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도의회 지역의원들이 앞장서서 초·중·고교생의 난독증 등 ADHD 치유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해서 도의회에 상정 심의 중이며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이전까지 처리하지 못할 경우 임기와 함께 자동 일몰되는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감, 시의회 교육의원 등 경기도 교육청과 교육감 도의회 교육위 의원들이 얼마나 합심해서 돕는데 애썼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 그지없다.

 

왜 지방교육자치에서 서둘러 앞장서서 애써야 할 일들이 지방의회와 지자체가 걱정하게 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러니 학생 교원 학부모가 지방자치 보다 교육자치에서 온기를 느낄 수 없다는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

 

학생과 교사를 돕는 일이 지방자치보다 교육자치가 못한대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 심기 일전해서 분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