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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체육진로교육의 문제점

[사설] 체육진로교육의 문제점

 

교육현장 요청에 부응하라

 

체육진로교육의 발전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등 서울체육중학교 오정훈 교감의 대안에 실현이 기대된다.

오 교감은 지난 4월10일 학교체육진흥연구회가 펴낸 기관지 ‘학교체육연구’에서 이를 논단으로 제시하고 당국의 실천 가능한 대책을 촉구했다.

 

우선 체육진로교육의 문제점에서 진학중심의 편향적 허상을 지적했다. 스펙중심의 사회가 능력중심 사회로 변화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학교체육은 상급학교 진학중심이며 단선적 진로교육임에 개탄했다. 이로 인해 학생의 진로선택은 운동선수와 체육교사 또는 교수로 좁혀진 채 흥미와 적성 등 꿈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짚어냈다.

 

특히 중도에 포기한 학생선수의 진로교육 부재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걱정하고 이들은 오랜 선수생활로 인해 기초학력이 떨어졌고 주류사회가 요구하는 성공방식을 갖추고 실현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예거했다. 이에 직업적 가치 부재의 엘리트교육이 상존하는 것도 문제이며 엘리트체육인들이 직업적 가치를 찾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고민해 보자고 호소했다. 이에 근거를 둔 체육진로교육의 발전방향 제시에 성의 있게 부응해서 현안을 풀어줄 긴급 사안이다. 이제부터라도 체육진로교육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해결책이 되도록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대안을 제시한 것은 획기적이었고 실천가능하다.

 

먼저 체육진로교육의 재개념화 및 영역확장을 요청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NCS체제의 구축과 함께 국가자격체계의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바라고 있다.

 

다음은 스포츠산업과 연계되는 직업교육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체육계열 진학 청소년들은 학력과 학벌 취득을 위한 입시경쟁 체제에서 스포츠 산업군의 직업세계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체육관련 직업군의 국가직무능력 표준화로 위상을 높이고 이미지를 쇄신하도록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밖에도 생애주기별 체육진로 로드맵을 마련해서 초·중·고교별 가치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백번, 천 번 옳고 절실한 요청이므로 학교체육의 새로운 비전으로 실천해 주기 바란다. 동시에 그 동안의 학교체육이 못다 이룬 꿈과 현안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거듭 당부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