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병옥컬럼

[사설] 학교 조경은 달라야 한다

[사설] 학교 조경은 달라야 한다

 

학생 행복 산실의 둥지답게

 

올해 학교 조경에서 여러 곳의 특색과 성공사례가 밝혀지고 있다.

한때는 학교 조경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초목을 권장했고 화훼와 유실수가 주종을 이뤘다.

이때 복숭아, 살구, 진달래와 감나무, 배나무, 사과, 앵두, 석류가 권장되었고 최근에는 매실과 열대성 과일나무 등 무화과와 함께 동백이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봄부터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에 나서 ‘꿈과 꽃을 심는 푸르른 서울’로 바꾸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학교담장 주변과 교정의 비어있는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학생에게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꾸어 시작은 학교지만 지역의 구석구석으로 확대되어 푸르고 아름다운 서울로 가꾸어가는 자율적인 운동이 되고 있다.

 

그 동안 서울시교육청과 시청은 아름답고 건강한 서울을 위해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오늘날 이 만큼 푸른 서울이 될 수 있었음을 상시시킨다.

 

그러나 아직은 대도시의 삭막함을 감싸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학교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며 넓은 땅과 담장을 가진 학교가 아름다우면 동네 학구가 아름다워지고 서울이 아름다워질 것에 확신하고 있다.

 

서울 장안초등학교 김명진 교장은 학교 담장에 줄장미를 올리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어린이가 꽃나무 한 그루씩 심어 전교생과 함께 교직원 모두 참여했다.

 

개봉중학교 공영택 교장은 학생들이 몰래 담배를 피웠던 장소와 주변에 꽃을 심고 담장벽화로 아름답게 꾸민 결과 흡연학생이 사라지고 학교폭력 빈도가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창덕여중 김성수 교장은 지난해 식재한 덩굴장미 등 꽃나무들이 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저절로 아름다운 학교가 되었으며 서초고교 이대영 교장은 녹지가 적은 지역주민에게 학교가 휴식터의 기능도 할 수 있게 꾸민 것에 서초구청장이 장미 4만3천주를 기증했고 강원도 홍천군에서 무궁화를 비롯해 7천주의 관상수를 보내와 심었으며 농협과 지역의 시민단체들도 5만1천주가 넘는 꽃과 관상수를 지원해 준 것에 힘입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는 학교 조경은 교육적이면서 친환경적이고 학생이 누릴 행복의 산실로써 둥지가 되는 것에 활성화하기 바라면서 더욱 배가운동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