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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토론장

[시사해설] 미국 敎師의 한국 見學

[시사해설] 미국 敎師의 한국 見學

 

메르스 와중 방한 12일 체류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18명

과학고 수업 참관 감명받아

 

미국 서부의 명문고교인 하버드 웨스트레이크(Harvard westlake) 교사 18명이 지난 6월11일 방한해서 22일까지 12일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고 돌아갔다.

 

이들이 찾아온 시기는 메르스 사태로 한국방문을 꺼릴 만큼 어려운 때였으며 해외 관광객의 취소가 잇따른 것에 세계보건기구의 미국 질병센터와 UCALA 대학 바이러스 전문가들과 상의한 뒤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한국을 찾았으며 무엇을 보기 위해 이처럼 애를 썼는지 궁금했다.

 

이 학교 교사들을 인솔한 클라인씨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과 교사의 우수성을 본받자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고 우리 학교에도 한국계 학생이 많다” 면서 “모두들 우수한 때문에 올해부터 교사들의 한국 탐방 프로그램을 특별히 마련해서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교사가 해외연수를 가던 시대에서 미국의 교사들이 한국에 찾아와서 견학하게된 것으로 달라지고 있다.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는 영국의 교사들이 한국에 찾아와 곳곳을 돌아 봤고 이들의 여행은 일본과 중국을 둘러보는 것으로 비교해 볼 만큼 치밀했다.

 

이번 미국 교사들의 방한도 서울에 머문 4일간 덕수궁,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봤다.

 

명동에서는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가 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을 때 산낙지를 먹기도 했다.

 

그리고 관심에 두었던 영재교육의 현장인 서울과학고교에서 수업을 참관할 때는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교사의 수업 준비상태 등 꼼꼼하게 살피고 체크하면서 확인하기 바빴다.

 

이 때 미국 교사들의 표정과 태도가 너무도 진지해서 묻지 않고도 저들의 방한 목적을 쉽게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사를 가르친 조지 캐스킨 교사는 “잘 가르치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한국을 가르치는 과목개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교는 해마다 900명이 넘는 재학생 중 100여 명 가량이 하버드·예일·MIT 등 명문대학 입시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들 가운데 한국계 학생이 10%가 넘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밖에도 다른 여러나라에 가 있는 한국계 학생들의 우수성은 이미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학교의 교사들이 보고 간 한국 학교의 모습은 잘 가르치고 열심히 배우는 것에 감동 받았을 정도라니 우리 교육의 자부와 긍지가 될 법하다.<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