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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어떤 동거 - 임 태 진

어떤 동거 - 임 태 진


‘시골은 한낮에도 한밤인 듯 적막하다

개날에 한번 닭날에 한번 순찰하듯 들르면

어머닌

잠들어 계시고

TV혼자 떠들고 있다

-어머니 텔레비소리 시끄럽지 않으꽈?

-혼자 시난 벗 삼아 느량 틀어 노암쪄

고향엔

구순 노모가

바보상자와 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