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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서울 초대 교육감 학교 특감

[잠망경] 서울 초대 교육감 학교 특감

 

임기 중 5·16에 하차

 

서울시 교육청의 영훈국제중학교 특감이 알려지자 원로교육자들은 자유당 정권의 교육자치에서 첫 교육감이었던 설립자의 이름을 딴 학교답지 않게 “불명예”라고 개탄.

 

본래 교주인 김영훈 전 서울교육감은 임기 중 5·16쿠데타로 국회가 해산되는 헌정중단과 함께 교육자치도 해체되어 강제하차된 것으로 비운.

 

이에 한이 되어 당시 서울 변두리의 쓰레기 매립장을 메꿔 사립 영훈학원을 설립한 것이 오늘에 이른 것.

 

초등 첫 은행알로 입학

 

5·16 군사정권에 의해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시진학이 은행알 추첨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면서 영훈초등학교 입학도 이에 따랐고 입학식 후 김영훈 교장은 추첨에 쓴 은행알을 운동장 주변 공터에 심어 묘목으로 키운 뒤 인접한 학교와 시청의 가로수로 제공.

 

이 때 고려대학교 석탑제는 ‘좌로 한번 우로 두번 돌려 죄’로 페스탈로찌를 재판한 것으로 은행알 추첨입학을 풍자하면서 “무수한 연습은 댓가를 낳는다”고 일침.

 

설립자 육영의지 먹칠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김형태 교육의원은 문용린 시교육감에게 “뒷돈입학 특감을 벌인 영훈국제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영훈학원에 시교육청 출신 간부 4명이 영입되어 교장으로 있는 등 학교를 설립한 고인의 육영의지에 먹칠한 것은 어찌할 것이냐?”고 추궁하는 등 질타.

 

이에 따라 서을시내 사립학교 중 교육청 출신 현황을 파악하게 되는 등 그 동안의 유착의혹을 가려 내는 것이 쉽게 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