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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선거캠프 화환 중 애물단지

선거캠프 화환 중 애물단지
본의 아니게 피해


군부 독재시대를 살아온 교육계의 아픈 상처는 이번 서울시 교육감 보선에 출마한 후보 중 한 선거캠프에서 뜻밖의 일로 난감하게 되는 등 뒷 말.

예비등록 후 사무소를 열자 곳곳에서 축하 난분과 화환이 들어와 반긴 것도 잠깐, 모 인사가 보내온 화환을 놓고 그가 권력을 휘두를 때 억울하게 당한 후원자들이 “저 것 때문에 곤란하겠다”면서 수거토록 간청.

대형일 수록 눈총
이에 후보는 그냥 놔두기도 어렵고 치우자니 더욱 곤란해서 시들기만 기다리며 고심.
지지자들 가운데 사무실에 찾아왔다 워낙 큰 화환이라 눈이 끌려 보는 순간 안색이 달라지며 돌아서기도.
이를 눈치챈 캠프관계자들은 “저 화환에 달린 이름 석자가 표를 잃게 한다”며 씁쓸해 하고 “선거 축하에도 가릴 게 있는 것 같다”고 일침. 이래서 한 번 악명은 영원한 오명으로 평생 여한.

당선 후라면 몰라
민주화 되면서 교육감도 직선이 된 현실에서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려운 사람들은 후보에게 보낼 화환이면 개표 후 당선축하가 무난할 듯.
이제 세상사가 어떤 것인 줄 알았으면 실패한 자신의 전반부 인생은 반성할 거울이 되도록 자숙해야 말년에 도움.
이래저래 고육감 보선도 충분히 교육이 되는 것 같고 권력의 무상함을 새삼 실감.
뿐만 아니라 이번 서울교육감 보선에서 오는 2014년 6월에 있을 다음 교육감 선거를 미리 보는 것 같고 지방교육자치가 세월값을 하게 될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