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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역사교사 시위 때 학생 애태워

[잠망경] 역사교사 시위 때 학생 애태워


춥다며 내복걱정 위로


10월 말 전후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전 고등학교 대부분은 역사담당 교사들이 피켓을 들고 등교시간에 맞춰 교문 앞 시위.


이에 학생들은 “선생님! 추워요. 내복은 챙기셨나요? 제가 가져왔어요”하면서 책가방에서 꺼내 주는 등 따뜻한 캔커피를 내밀며 “어서 마시라”고 재촉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따뜻하게 데운 쌍화탕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본 타 과목 담당교사들도 이른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애쓴 것에 “서리가 내려 체감온도가 떨어져 추운데 이럴 때는 따끈하게 데운 쌍화탕이 제격”이라며 교문 앞의 약방에 달려가 사오는 등 동료애.

수업이 시작되고 교사들이 자리를 비운 뒤 교문 앞에 세워둔 피켓을 누군가 대신 들고 있는 모습이 궁금했던지 학교장이 나와 “누구시냐?”고 묻자 “지나가던 학부모로 알면 안 되느냐?”고 반문.


8종 검정본도 재확인

교문 앞 시위 현장에 전시된 국사교과서의 내용을 들춰보는 학생과 행인들의 모습도 이채.

일부에서 “교과서에 유관순은 없다”고 비난을 퍼붓자 “정말 없느냐”면서 책장을 넘겨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왜들 그러느냐”며 갸우뚱.


이는 8종 가운데 2종은 2014년판 제작에서 “초·중학교에서 이미 배운 것”이라고 제외했다가 다시 넣은 것이 확인되면서 찬·반과열에서 재현 된 것.

향후 국정화에도 궁금증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