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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징 검 다 리 - 김 미 정

징 검 다 리 - 김 미 정

 

흔들고 간 자리마다

드문드문 젖는 때

남기고 간 자취가

저리 떠는 거라고

지나는 강바람 돌아와

슬쩍 일러 주었네

틀어진 마음자리

흐르며 지워지고

거두고 남은 자리

행여 가누지 못한대도

묻어둔 가슴 밑으로

다시 놓일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