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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蘭 - 신 석 정

蘭 - 신 석 정

 

바람에

시운대는 저 잎샐 보게

 

잎새에

실려오는 저 햇빛을 보게

 

햇빛에

묻어오는 저 향낼 맡게나

 

이승의 일이사

까마득 잊을 순 없지만

 

蘭이랑

살다보면 잊힐 날도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