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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사설] 초중고 ADHD 증가

[사설] 초중고 ADHD 증가

 

최근 3년새 3배 늘었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초중고생 가운데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서행동장애 학생이 지난 2010년 전체의 2.6%로 24만2천57명으로 조사된 이래 2012년은 4.5%인 64만8천474명으로 늘었고 2013년엔 7.2%로 격증해서 211만9962명이라고 한다.

 

이처럼 3년새 평균 4.6%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 ADHD증가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한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학생과 탈북학생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3년새 2만 명이상 증가한 것이다.

 

탈북학생도 계속 늘어 2010년 1천471명(0.02%)이던 것이 2012년 1천992명으로 0.03%, 2013년은 2만22명으로 천 단위에서 만 단위로 늘었다.

 

이처럼 증가 원인은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대책이 뒤따르지 못한 것이 주된 유발소지라고 한다.

 

이에 교육부는 다문화·탈북학생들이 기초학력 부진으로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하고 두드림학교운영, 기초학력 진단 및 보정 시스템과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해서 치유하는 방안으로 처방했다.

 

또 소요예산은 올해 197억5천만 원을 확보해서 전담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초·중·고생의 ADHD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지난 2010년부터 제기되어 손을 쓴 것에 비추어 올해 5년 째인데 새 정부가 들어선 2013년에도 줄기는 커녕 더 늘어난 것에 대책이 부실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그동안 전국 178개 지역교육지원청에 설치되어 있는 종합학습클리닉센터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으로 중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대상은 정서적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한 노고에 치하가 따라야 할 것이다.

 

반면, 학교와 교육청의 치유에서 외부 전문기관의 정신의학전공의와 상호 연대해서 유기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등한한 것은 당연히 질책받아 마땅하다.

 

해마다 국회 교문위 의원들이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실상이 드러났고 시정요구가 따랐음에도 치유대상 학생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한 것은 대책이 부실한 것을 드러낸 이상 다른 이유나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한자리 수의 발생률이지만 그 이상 도를 넘어서는 것은 시차의 상황이 되는 것으로 적극 대처해야 불행을 줄일 수 있고 행복교육을 추구한 국가 교육 정책과 부합한 것이므로 거듭 강조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