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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만경] 修能에 상처받은 현장敎育


[잠만경] 修能에 상처받은 현장敎育

대책없는 아랍어 출제

수능시험의 아랍어는 응시학생이 많아도 가르쳐주는 학교가 없다. 2009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응시자 9만6천93명 중 아랍어는 29.4%인 2만9천2백78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2천1백개 고등학교 가운데 아랍어를 가르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배울 곳도 없는 아랍어 응시자가 일어·한문·중국어·불어·독일어를 제치고 1위가 된 것은 고득점이 쉽다는 잇점이다. 오직 배울 곳은 EBS 인터넷 수능강좌 뿐이며 이것도 기초를 다져주는 수준이다. 이밖에 인터넷 강좌와 학원수강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랬어도 2009학년도 수능의 아랍어 선택 학생 가운데 표준점수 만점자가 162명이었다. 이처럼 고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아랍어는 한국외대·부산외대·명지대·조선대 등 대학에 들어가야 배울 수 있다.

끝없는 성적 공개 파장

지난 15일 발표된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성적 공개는 파장이 크다.

학교별 발표 요구가 뒤따르면서 내년부터 시작될 고교선택제의 영향에 우려를 사고 있다.

특목고 집중이 불을 보듯 뻔하고 전문계 고교에 몰릴 경우 일반계 고교는 찬밥신세다.

이미 발표된 수능성적만 갖고도 지역과 학교별 차이가 드러난 상황에서 전국단위 모집이 허용된 자립형사립고와 기숙형 고교에는 낭보가 되기 십상이다.

교과부 산하에서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옮겨간 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