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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기협회장의 ‘記者精神’ 걱정


[잠망경] 기협회장의 ‘記者精神’ 걱정

해직기자 출신 첫 회장

우장균 한국기자협(기협)회장은 최근 ‘위키리(weekly)경향’이 진행한 ‘언론인의 눈으로 본 언론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권력과 자본에 대항하는 기자정신이 사라졌다”고 걱정.

그는 또 “아쉽게도 최근 기자협회 내에서 신문과 방송, 보수와 진보, 서울과 지역간 갈등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며 “기자협회는 기자들이 뭉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면서 힘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

기자가 어찌 자기검열

112명의 기자와 61명의 PD를 상대로 벌인 ‘언론의 변화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30대의 방송사 기자는 “비판적인 보도를 잠재우려는 낌새가 거세진 것 같다”고 반응했고 40대의 신문기자는 “미디어정책이 미래성장 동력의 산업측면에만 접근하는 경향”이라고 대답.

또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기검열을 느낀적이 있느냐?”질문에 53%가 “있다”고 대답.

이들 중 40대 신문기자는 “인터뷰할 인물을 결정할 때 진보쪽 인물을 설정하기가 망설여진다”면서 “이들 인물에 대한 뉴스가치 판단이 상부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에 우장균 기협회장은 “기자들이 과거에 비해 연성화됐기 때문”이라면서 “논쟁거리가 될 만한 사안보다는 독자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선정적이고 가벼운 주제를 더 많이 찾게 되는 것”으로 분석.

언론의 방향성에 대한 설문에 “권력과 언론은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