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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새마을운동 된 온마을교육

[잠망경] 새마을운동 된 온마을교육

 

전남 고흥교육청 효시

 

지난 6월18일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새마을운동은 1970년 3월, 전남 고흥군교육청에서 시작한 온마을교육(全村敎育)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김영섭 교육장이 내건 ‘교육의 사회와 운동’의 일환.

 

내용은 자연부락 단위의 어머니회가 주도해서 술 추렴과 노름(도박)을 없애고 부뚜막엔 김치단지를 놓고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숟가락씩 떠 모아 절약한 것을 매월 보름날 거둬 판 돈으로 마을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사주었고 학생이 없는 집은 빨래비누로 대신하면서 자녀교육 때문에 이농이 늘고 있는 것을 막는데 한몫.

 

교육기자 특종 알려져

이 같은 내용이 그 해(1970) 4월17일 당시 문교부 출입 모 교육기자의 특종보도로 알려지면서 육진성 보통교육국장이 윤덕상 사무관에게 청와대 보고서를 작성토록 했고 김영섭 고흥교육장을 불러 홍종철 장관과 독대 후 대동하고 청와대에 들어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하자 극찬하면서 “전국에 일반화 하라”고 지시하는 등 “올해 국정지표로 삼은 ‘70년대의 교육은 국운을 좌우한다’에 접목하라”고 거듭 당부.

 

내무장관 귀동냥 주효

홍종철 문교장관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비서실에서 기다리며 귀동냥으로 듣게 된 김현옥 내무장관은 다음날 “오천년 묵은 가난의 이끼를 걷어낼 ‘새마을운동’으로 전국 자연부락에 확산시키겠다”고 박 대통령에게 직보.

이에 박 대통령은‘새마을노래’를 작사·작곡하는 등 앞장섰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