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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새 학년을 연 세 교사의 열정

[잠망경] 새 학년을 연 세 교사의 열정


필리버스터 자비 견학


지난 2월26일 전북 정읍의 배영고교 이상섭 교사는 1~2학년 140여 명을 인솔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의원들이 4일째 벌인 필리버스터의 현장 견학 등 자비로 시사에 관한 계기교육.


이날도 의원들이 정부가 제안한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발언을 이으면서 관심사가 된 것에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 데리고 온 것”이라며 방청.



영화 무료관람


서울 대광고교 역사담당 최태성 교사는 일본군 위안부를 담은 ‘귀향’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사비를 털어 멀티플렉스 영화관 5개관(434석)을 대관 제공.


최 교사는 “이 영화가 개봉 전 상영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보도에 한 달 치 봉급을 썼다”면서 “위안부 문제는 역사교육인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느냐?”고 반문.


이 영화는 국민 7만5천270명의 성금으로 제작했고 14년에 걸친 출연배우들의 재능기부로 상영하게 되었으며 수십만의 여성들이 끌려가 살아 돌아온 사람은 200명도 안되는 일제의 만행.



제자들 가난돕고 떠나


서울고덕초등학교에서 지난 2월25일 교육청의 인사발령으로 다른 학교로 떠난 김소희 보건교사는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불우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1천만 원 밖에 안 되지만 보태달라”고 학교장에게 전달. 이에 고덕초교는 빈곤층 자녀 학생 30명을 가려내 도왔고 김 교사가 재직하는 동안 2013년에도 다문화 한 부모 학생을 위해 2천만 원을 쾌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