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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육소식

[잠망경] 트럼프 막말 호감 어휘 분석

[잠망경] 트럼프 막말 호감 어휘 분석

 

말과 글로 본 난이도

지난해 12월, 미국 공화당이 TV 토론으로 대통령 후보 9명에 대한 경선에서 적용한 말과 글의 난이도 측정 때 트럼프 후보는 가장 쉬운 어휘를 썼다는 평.

한 예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3음절이 넘는 단어가 거의 없었고 원고없이 옆 사람과 쉬운 말로 대화하는 듯한 연설은 효과 백배.

유세 중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할 때도 단문으로 “듣고 있소?”하면서 카메라를 의식, 양손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 올렸기도.

 

초등생 수준 쉬운 말

카네기멜런대 언어연구소의 분석에도 “트럼프는 9~10세 수준의 학생도 이해할 만큼 쉬운 말들이었다”면서 “끔찍한, 좋은, 나쁜, 거대한, 위대한 등 단순한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유권자의 귀를 파고 들었다”고 함축.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단순함, 반복성, 즉흥성은 트럼프 연설의 키워드였다”면서 “중요한 것은 쉽고 치켜세우는 말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생각임을 강조하면서 재음미하도록 했다”는 것.

 

 

한국 “멋져” 아리송

트럼프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한국인은 아주 멋진 사람들”이란 말을 여러 차례 쓰는 등 “100% 당신과 함께 한다”고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친절했고 이는 유세 때도 여러 차례 쓴 말이기에 트럼프 어법의 난이도가 새삼 연구의 대상.

특히 그는 “남이 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다”를 삶의 방식으로 삼아온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