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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컬럼

[주간시평] 뒷말 많은 학년초 인사 뒷말 많은 학년초 인사 오며 가며 비켜갈 회전문 금요발표가 후문 잠재워 좌천과 영전은 공직윤회 시·도교육청마다 학년초 교원인사로 바쁘다. 빠른 곳은 일찍 서둘러 발표가 끝났다. 서두른 만큼 인사청탁을 배제하기 위해 교육감실은 외래 방문객을 막았고 “인사가 끝난 뒤에 오시면 어렵지 않다”면서 돌려보냈다. 교육감 비서실장의 고충이 소문으로 알려지자 3월로 방문을 미룬 사람까지 있다. 그렇다고 인사청탁이 100% 방지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찾아와서 청탁할 정도라면 물리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힘 있는 청탁은 찾아올 것까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나 청탁이 되는 줄 아느냐”고 핀잔이 따른다. 특히 교육계 인사에서 뒷말이 많은 것으로 초·중등교원을 꼽는다. 공립유치원과 국·공립대학은 예외적이.. 더보기
사설 - 교원양성도 달라져야 교원양성도 달라져야 현장경험 기회 확대하라 새 정부의 교원정책에서 교사양성기관의 발전 방향이 모색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시급하다. 이는 지난 1월 9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을 통해 재삼 강조된 것에 늦었지만 다행으로 여기게 된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원양성기관의 발전방향’ 주제로 200여 명의 교대·사범대학생들이 참석했고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교대와 사대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예비교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로 MB정부의 임기가 끝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정부가 출범할 시점에서 시의적절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인계되었을 것으로 믿어 새 정부의 교육부장관은 마땅히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교원양성은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 더보기
[연두시평] 이별 담은 장관 신년사 연두시평 이별 담은 장관 신년사 MB정부의 마무리 단계 교육 과학기술 융합 새 지평 경제대국 넘어 인재대국 지난 1일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된 이주호 교과부장관의 신년사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을 알게 했다. 5년 전 MB정부의 출범 당시를 되돌아 보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고 떠올리고 교육개혁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대학진학과 입시위주의 교육을 비롯해 창의적 역량개발 부족에다 대학의 낮은 경쟁력과 과도한 등록금 부담 등 교육거품이 많았던 것을 되짚어 상기시켰다. 이 장관은 또 “과학기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연구자가 몰입할 수 있는 연구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고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투자까지 미흡하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제기되었다고 회.. 더보기
[사설] 새해 달라진 것에 유의 새해 달라진 것에 유의 제도가 변하면 운영도 바뀐다 크게 보면 올해는 정권이 바뀌는 것으로 변화가 따를 것이 첫손에 꼽힌다. 집권여당(새누리)은 그대로 달라지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면 정책도 변화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대통령선거 때 밝힌 공약을 새삼 들춰보게 되고 이에 근거를 둔 제도의 변화에 맞춰 운영이 바뀌게 된다. 이 경우 교육계는 장관이 바뀐다 해도 시·도교육감은 내년 6월 선거까지 달라질 일이 아니므로 지방교육자치가 멀미를 앓거나 요동칠 수 없다. 다만 장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정책과 이슈에서 영향받을 소지가 뒤따르게 되지만 대학과 달리 초·중등교육은 국가 주도의 교육과정에 학교교육과정이 접목된 것으로 변경하기 쉽지 않다. 예외적으로 대통령 당선자 공약에서 중학교.. 더보기
[신년화두] 말이 달면 허구에 경계 말이 달면 허구에 경계 송년과 신년에 띄운 빈말 뱀이 혀끝을 내젓듯 난무 자성 없이 기염으로 치장 지난해 연말의 송년사와 새해를 맞은 신년사가 도처에서 교차하며 뱀이 혀끝을 내젓듯 난무한다. 이러니 올 한해도 단소리가 판을 치고 쓴소리는 움츠려들까 걱정된다. 우리 속담에도 짜야할 “장이 단 집은 가도 말이 단(감언)집은 가지 말라.”고 했다. 지키지도 않은 말들이 공언으로 허풍쳤고 지난해 약속도 지키지 못한 것을 잊은 듯 새로운 단소리가 해를 열었다. 본래 입으로 벌어먹는 직업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워낙 단 소리꾼이 많다보니 말의 성찬이다. 선거 때 말이 고운 공약은 그 속에 독침을 감췄어도 달게 들리는 것에 끌리고 쉽게 표를 주게 되는 것이 후진국의 유권자라고 했다. 자기도취에 빠져 언어의 희롱을 일삼.. 더보기
선거비용 보전액 반환 늑장 선거비용 보전액 반환 늑장 곽노현 35억원 최다 직선 교육감 제도에 편승해서 출마하고 선거비용 중 상당액을 선관위에서 국고로 보전해서 갚아준 것을 받은 뒤에 법원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라 당연히 반환해야 하는 것임에도 반환기일을 어긴 채 버티고 있음이 드러나 교육계 망신. 이 가운데 서울 곽노현 전 교육감은 선관위에서 35억3749만원 보전 받은 뒤 2011년 11월까지 반환해야 함에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1천48만원 냈을 뿐 . 공정택 28억원 넘어 서울의 첫 직선인 공정택 전 교육감은 선관위에서 28억8515만원 보전 받은 뒤 법원 판결로 당선무효가 되어 2009년 12월까지 반환했어야 함에도 끌면서 지난해 11월 현재 195만230원만 낸 상태. 때문에 4년 형기 중 절반이 지났어도 병보석 등 가.. 더보기
[사설] 해마다 겪는 교원인사 해마다 겪는 교원인사 정실과 비리의 고리 못 끊어 매년 2월과 8월은 공립 초·중·고교의 교원인사로 홍역처럼 정실과 비리에 얽힌 악순환을 끊지 못해 앓고 있다. 2월 인사는 학년 초 교사의 정기인사로 신규임명과 전보기간의 만료에 따른 순환으로 대폭적이다. 이에 정년과 명퇴에 따른 교장자리를 메꾸기 위한 소폭인사가 따르고 교감 승진과 부장급 교사의 이동발령도 함께 단행한다. 또 발령은 3월 1일자이지만 실제 인사작업은 1월부터 시작되어 2월 중순에 마무리한다. 이때 신규 발령은 교장과 전문직의 경우 전직과 임용에 따라 대통령발령이기 때문에 교과부에 올려야 하므로 2월 하순에 끝난다. 한마디로 3월 1일자 학년초 인사는 교사의 전보와 신규 임명에 따른 것으로 보내고 떠난 자리에 들어오는 새 식구를 맞는 시기.. 더보기
[신년화두] 달라진 初中高生 의식 달라진 初中高生 의식 휴대폰이 스마트폰 되듯 몸집만 크지 않고 사고 진화 동아리별 독립영화 제작 어린이는 어른들이 모르는 사이에 자라면서 성숙하게 된다. 그럼에도 항상 어린이로 머문 것처럼 미숙하게 여긴다. 이젠 초·중·고교의 학교문화와 학생의식 수준도 전과 같지 않게 조숙했다. 지난 12·19대선 때 보았던대로 고2~3생은 투표권 요구가 빗발치고 중 1~3생과 고1에서도 학교자치를 요구할 만큼 성장했다. 이렇게 달라지고 커버린 학생들을 기성세대는 자신의 그만한 나이적 생각은 잊어버린 채 노상 어린애로만 알고 있다. 단위학교의 교칙에서 전자기기 사용에 신경을 쓰면서 휴대폰 소지를 제한한 것도 2012년의 일로 종말이 되고 있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바꾼 것은 휴대폰 보다 진일보한 스마트폰이며 영상으로 의사.. 더보기
[사설] 신년사 : 대선公約 空約 아니다 대선公約 空約 아니다 정치생명 담보해서 실천하라 뱀띠 해인 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아울러 새로 뽑은 제18대 대통령이 오는 2월이면 취임하게 된다. 그 때까지는 당선자의 신분으로 예우와 권한 등 신변보호가 따른다. 동시에 당선자에게 맡겨질 정권인수위원회가 구성되어 가동되면서 정부 부처별 국책사업이 인계될 준비로 현직 대통령과 차기 새 대통령은 바빠진다. 이에 우리는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후보로써 공약한 사항 가운데 교육과학기술 분야의 약속을 되짚어 새삼 강조하게 된다. 유권자는 교육을 위하여 무엇을 걱정했고 내세웠는지 공약한 것은 한가지도 빠짐없이 생생하게 각인하고 있다. 유권자에게 선관위를 통해 보내온 공약사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현 가능한 것과 그냥 선거니까 해보는 것으로 구분해서 가려본 것.. 더보기
대학 休學生 100만명..고등교육 초비상 왜 이러나 대학 休學生 100만명 고등교육 초비상 왜 이러나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휴학생이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늘고 올해들어 93만3천여 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이것은 전체대학생 298만8000명 가운데 31%가 휴학한 셈이다. 이밖에 대학원과 방송통신대학까지 합치면 휴학생은 110만4000명에 달한 것으로 어떤 대학은 재학생 47%가 휴학했고 학과에서 83%가 휴학으로 빠져나가는 등 초비상이다. 결국 4년제 대학이 5~6년제로 달라져 졸업을 미룬 휴학사태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원인은 대졸자의 취업부진이라고 한다. 기업엔 일자리가 막히고 어렵게 취직이 되어도 전국적으로 취업률은 60%도 안되는 막장같다. 이 와중에 재학생 68%가 학자금 대출 등 평균 1300만원 이상 빚을 지고 있어 심각하다. 이들.. 더보기